[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시민단체인 겨레의숲(상임대표: 홍사덕)은 남북간 산림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개성을 방문,실무접촉을 갖는다. 북한 산림 공동 개발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월 ‘드레스덴 선언’에 포함된 분야여서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남북 관계의 돌파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겨레의숲에 따르면, 이번 개성 실무접촉에는 오정수 이사와 이운식 사무처장 등 4명이 참석한다. 이번 남북 접촉에서 남북은 산림병해충 방제와 시범조림, 양묘장 지원 등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조치인 '5·24조치'로 4년 간 중단된 산림분야의 협력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겨레의숲은 올해 초부터 산림분야 협력을 위한 개성 실무접촉을 추진해왔으며 25일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겨레의 숲은 2007년부터 북한 6개 지역에 양묘장을 조성하고 평양과 개성 등지에서 조림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10년 5·24조치로 대북 산림녹화 사업은 중단됐다.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겨레의숲 방북승인을 발표하면서 “진전에 따라서 (정부 예산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해북한 지원의사를 피력했다.겨레의숲은 2007년부터 북한 6개 지역에 양묘장을 조성하고 평양과 개성 등지에서 조림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10년 5·24조치로 대북 산림녹화 사업은 중단됐다.겨레의숲은 2010년 3월, 황해북도 중화군 약 250헥타르(ha)에 대한 시범조림, 산림병해충 피해지역 900ha에 대한 공동 방제활동, 양묘장과 산림종자관리센터 설립 지원 등을 합의했지만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뒤이은 5·24조치로 사업이 중단됐다.겨레의숲은 창립이후 2010년 5·24조치 이전까지 약 3년 동안 참여단체와 함께 평양과 개성,금강산과 황해도 등 북한지역에 6개의 양묘장을 조성·지원하였으며, 570ha의 산지에 일반조림과 함께 밤나무, 사과나무 등 유실수 조림을 추진했다. 또한, 솔나방과 솔잎혹파리 등 산림병해충 피해지역 약 6400ha의 산림에 대한 방제사업을 펼쳐왔다.겨레의숲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도해 평화의숲, 한국산지보존협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동학민족통일회, 흥사단 등 임업단체와 인도적 대북지원 단체, 종교단체 등 15개 민간단체가 참여해 지난 2007년 4월 창립된 단체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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