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필두로 한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에 주력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한·중·일 경합관계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확대될 인도시장, 한·중·일 경합에 대비해야' 보고서를 통해 모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있따라라 시행하면서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은 인도 수입시장에서 1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투자(FDI) 승인을 기피해 왔던 인도 정부의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어 대인도 투자까지 활성화될 경우 현재 2.8%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한, 일본은 인도에게 있어 최대원조국으로서 ODA(공적개발원조)와 함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인도 직접투자 역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대인도 투자는 전체의 0.6%로 중국(0.2%)에 비해 높지만 향후 중국과 일본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한다면 한·중·일이 공통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전기, 전자, 기계, 철강, 자동차부품 등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국제무역연구원 송송이 연구위원은 “일본과 중국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 역시 모디 총리의 방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인도 무역·투자촉진협의회 등과 같은 정부간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일본처럼 주요 주 정부와도 지속적인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도 신정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력 및 수도, 도로 건설과 100개의 스마트 도시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업계의 유기적인 협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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