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무장 탈영 임병장은 'B급 관심사병'…지난해 4월 A급 판정

▲군 당국은 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 22사단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GOP 총기난사·무장 탈영 임병장은 'B급 관심사병'…지난해 4월 A급 판정 22사단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관심사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전날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임 병장이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소초(생활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K-2 소총 수 발을 발사하고 다시 이어서 생활관 통로에 진입해 난사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사망자 3명은 생활관 밖에서, 사망자 2명은 생활관 안에서 발생했다"며 "수류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육군에 따르면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오는 9월16일 전역을 앞둔 'B급 관심사병'이다. 일반 장병들 중 병장이 관심사병으로 지목되는 경우는 드물다.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해당 부대로 전입됐다.임 병장은 지난해 4월 1차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됐다가 같은 해 11월에 B급으로 낮아졌다.관심사병은 자살 징후가 있는 특별관심 대상자인 A급과 중점 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된다. A급 관심사병은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현재 군 당국은 22사단 부근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사고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등 사고자 신원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22사단에 조사단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전날 오후 8시15분께 임 병장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주간 경계 임무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아군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한 뒤 탈영했다. 이 GOP 총기사고로 인해 하사1병, 병장1명, 상병 1명, 일병 2명 등 5명이 사망했으며,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임 병장이 탈영시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개, 실탄 70여 발을 소지하고 있어 '2차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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