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천안함 찾는 까닭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고객들 안보견학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다시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신발 끈을 고쳐 묶고 있다. 특히 이번 마케팅에는 권선주 행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전사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려 했지만 이후 일어난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외부 행사 등이 어려워지면서 마케팅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었다.1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의 일환으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평택의 해군 2함대를 방문하는 '천안함 안보 견학'이 진행된다. 천안함 선체를 비롯해 서해 수호관, 충무동산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제3땅굴 등을 찾는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순차적으로 영유아, 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 부모, 중장년층 등 생애단계별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도 금융경제교실을 비롯해 진짜사나이 병영체험, 역사바로알기, 우수 중소기업 및 대기업 탐방, 대학 입시설명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기업고객을 위해서는 기존의 창업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 등을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마케팅으로 강화,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창업과 성장, 성숙, 재도약 등으로 나눠져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창업인큐베이팅, 세무 무료 강좌, 제품 홍보, 경영 일류기업 육성, 특허기술 사업화, 해외진출 컨설팅, 부동산 자문, 해외 기술기업 인수합병(M&A) 매칭 서비스, 가업승계 컨설팅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권 행장은 평소 금융이 사회구성원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밝혀왔고 이번 마케팅에는 이 같은 철학이 반영돼 있다"며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고객화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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