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모 사립여고 교사, 시험지 유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양천구 사립여고 교사, 수천만원대 뒷돈 받고 시험지 유출 "공모 가능성"서울시 양천구 모 사립여고의 교사가 수천만원대 뒷돈을 받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로 전격 체포됐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서울 양천구의 모 사립여고 교사 국어 교사 A씨(57)가 수천만원대 뒷돈을 받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며 "수사관들을 보내 교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이 여고의 국어 교사 A씨(57)가 학부모 1명에게 접근해 "시험지를 빼네주겠다"고 제안한 뒤 한번에 수백만원씩 모두 2000여만원을 받고 시험지를 빼네 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교사 이날 오전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12년 1~2학기 중간·기말고사, 2013년 1학기 중간고사 등 모두 5번에 걸쳐 국·영·수 3과목의 시험문제와 시험지를 유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뒷돈이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린 돈일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국어를 담당하던 A씨가 영어와 수학 문제까지 유출한 것으로 봐서 다른 교사와도 공모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학부모 외에도 2~3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A씨의 '고객'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