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승덕(왼쪽), 문용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승덕 "딸 폭로 글은 공작정치" vs 문용린 "세월호 선장처럼 무책임"6·4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고승덕 후보의 친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해 후보들끼리 공방을 주고받는 등 폭로 비방전이 격해지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고희경씨(27)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께'라는 제목으로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친자녀 교육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그는 서울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승덕 후보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 성빈씨가 딸의 글과 관련해 문용린 후보와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딸의 글이 자신을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 정치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저의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맞서겠다"며 후보 사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문용린 후보도 같은날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승덕 후보에 대해 "세월호 침몰사고 때 팬티바람으로 도망간 선장과 고승덕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며 비난했다.그는 이어 "어제 오후 4시께 고승덕 후보의 친딸 고희경씨의 외삼촌인 박태준 전 회장의 아들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며 "그는 '조카의 뜻과 가족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 잘 싸워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의 공방을 본 네티즌은 "고승덕 문용린, 선거판이 이상해졌다" "고승덕 문용린, 교육은 없고 정치만 남았다" "고승덕 문용린, 서울시 교육은 어디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