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미래와의 만남' 제10회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 개막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가 27일 막을 올렸다.'낯선 미래와의 만남 :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올해 10회째로,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기조연설에 나선 세계적 미래학자 제롬 글렌 박사는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대응하기 힘든 변화와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래사회의 역기능에 대비하기 위한 과학기술 평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는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낯설고 불안하지만,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꿈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서 창업·벤처기업이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진행된 일반 세션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인 낯선 미래에 대해 '나(I)', '우리(Human Beings)'의 관점에서 각각 조명했다. '나'를 주제로한 1세션에서는 인간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미래 신기술과 인간의 수명연장으로 인한 젊은 노인들의 등장, 정보의 무차별적 수집과 통합으로 인한 감시 사회의 등장 등 미래의 인간과 삶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2세션에서는 '우리'를 주제로 공유경제와 미래 권력의 중심, 일자리 변화 등 사회·경제의 변화를 논의하는 한편 '기술 발전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조사' 결과 발표 등을 통해 기술진화에 따른 명암(明暗)을 살폈다.행사 이틀째인 28일에는 이민화 경희대 교수가 호모 모빌리언스(Homo-Mobilian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며, 이어지는 3세션에서는 '지구(Planet)'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에 대해 환경보전의 균형,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자원·에너지 개발, 예기치 않은 재난·재해, 미래 인구 변화 등 우리 지구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또 특별세션으로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이 열려 공모전을 통해 청년세대들이 상상하는 미래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살펴본다. 공모전은 1차 내용 심사와 2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8작품이 발표될 예정이며, 심사위원의 심사결과 및 현장투표 결과를 통해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이 수여된다.미래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전체결과 및 관련 자료를 콘퍼런스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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