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볼펜 모나미 태국산이었네

제품 전량 해외공장서 만들어

모나미153한정판 제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최근 연이은 한정판을 앞세워 '국민볼펜' 이미지를 강조하던 모나미(대표 송하경)가 정작 국내에서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제품 전량을 태국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본사는 제품 연구와 디자인 업무만 맡는다. 국내 생산은 2010년 경기도 안산 공장을 매각한 이후 끊겼다. 당시 모나미는 "제조 효율성을 위해 생산을 아웃소싱하고 본사는 물류·유통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이유를 밝혔다. 모나미 볼펜의 생산 기지는 태국 아마타 공장과 나바나콘 공장 등이다. 태국 쿠데타 이후에도 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모나미 측은 밝혔다.모나미는 1월 153볼펜 출시 51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나미 153 리미티드 블랙'을 내놨다. 2만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100배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이달 들어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국민' 마케팅을 펼쳤다. 모나미는 한정판 제품이 잘 팔린 덕분에 지난 1분기 310억7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8억3100만원, 당기순이익은 7억5900만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40%, 493% 급증했다. 모나미 관계자는 "원가를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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