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美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2승'은 무산

윤석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미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하버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8개.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전 경기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윤석민은 앞서 2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 도중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윤석민은 1회 제구에 애를 먹으며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수 도루 저지 등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이어진 2회와 3회,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항했다. 그 사이 타선에서 3점을 얻으며 시즌 2승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문제는 홈런이었다. 5회 2사 뒤 레안드로 카스트로와 안드레스 블랑코에 우전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 로니 세데뇨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홈런을 맞았다. 3-3 동점이 되는 순간. 6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뒤 7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윤석민은 8회 등판을 앞두고 팀 알더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경기에서 노포크는 8회 알더슨이 결승 투런홈런을 허용해 4-5로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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