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권마을사업으로 인권도시 명성 이어간다

광주시는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권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권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 추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고 있는 인권을 주제로 한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인권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는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제14조에 따라 삶의 공간인 ‘마을’에서 인권의 가치가 시민의 힘으로 구현되는 ‘인권문화공동체(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권마을은 사람에 대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인권을 배우고, 배운 것을 통해 함께 마을을 들여다보고, 마을의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마을의 주민들이 토론해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난해는 동구 밤실마을, 북구 일곡마을, 광산구 운남마을 등 3개 마을을 인권마을로 지정해 시범 운영했다. 동구 밤실 마을에서는 △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담당자와 활동가, 지역 주민이 참여한 인권씨앗뿌리기 강좌를 통해 8개 강좌 8개 주제의 인권 교육 △청소년들이 마을을 돌아보며 인권생활안전지도 만들기 △ 워크숍과 ‘이음틔움’ 아동·청소년 인권캠프의 장애인권교육, 체험활동 등이 진행됐다. 북구 일곡마을에서는 △체험과 놀이를 통해 인권 감수성 향상을 높이는 1박2일 캠프 ‘아빠랑 캠프’ △남영동 대공분실 등을 답사하는 주민 인권 여행 △주기적으로 주민인권학교, 주민인권영화제 개최 △주민원탁토론 등이 열렸다. 광산구 운남마을에서는 △마을인권지기단을 구성해 마을실태조사 실시 △인권교육 △만민공동회를 통한 토론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인권적 시각으로 마을을 바라보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올해는 서구 금호마을, 남구 노대마을, 광산구 수완마을 등 3개 마을을 추가로 지정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각 마을별로 1,500만원씩 총사업비 9000만원을 지원하고, 人꽃지기단, 따숨지기단 등의 별칭을 가진 각 마을의 주민인권지기단이 사업 의견을 모아 마을별로 직접 계획하고 주민들이 직접 실행한다. 이들 마을에서도 주민아카데미를 열어 주민들이 함께 인권을 공부하고 人꽃여행, 인권실태조사, 인권영화제, 청소년 동아리 구성 및 진행, 학교와 연계한 다문화의 이해 교육, 아름다운 인생 스토리(부, 권력, 명예가 아닌 우리 마을의 숨은 인생 스토리)를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사람책 도서관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인권조례, 인권헌장 등 규범 제정 △인권전담부서, 인권옴브즈맨, 인권거버넌스 등 제도 구축 △기본계획, 인권교육, 인권지표 등 정책 실행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인권문화 확산 및 국제교류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인권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광주가 모범적인 인권도시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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