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4년간 7배 성장…선호하는 장르는?

女보다 男 이용률 높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종이책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전자책은 눈에 띄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은 최근 4년 사이 7배 가량 오르고 접할 수 있는 장르도 크게 늘었다. 그렇다면 전자책은 누가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2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 도서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했지만 2012년 8.5%로 약 7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7년에는 이 비율이 21.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8.4%로 227억 9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자책 시장 성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가 주도하고 있다. 기기를 통해 무거운 책을 소지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에서든 독서가 가능하고 서점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면서다. 또 한번 구매한 도서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중 원하는 기기에서 계속 구독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자책은 주로 누가 이용할까. SK플래닛이 제공하는 T스토어의 전자책 구매건수를 살펴보면 남성의 구매율이 56.1%로 여성(37.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가장 많았다. 장르별 구매건수를 보면 남성의 경우 25~44세 남성들은 공통적으로 '성공·처세'를 가장 선호한 반면 45~60세 이상 남성은 모두 '무협' 장르를 구매했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로맨스'를 선호했다. 40세 이상 여성들은 'SF·판타지', '무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T스토어의 전자책 누적 다운로드수는 최근 1억건을 돌파했다. 특히 만화 카테고리의 다운로드 수는 지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750%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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