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소수 투자자문사에 대한 이익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 140사의 2013사업연도(2013년4월~2014년3월) 당기순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67억원(119%) 증가했다. 이중 순이익 상위 10사의 당기순이익은 459억원으로 영업점유율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순이익 상위 10사 영업점유율은 2011년 35%에서 2012년 25%, 작년 36%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자문사 영업규모는 3월말 2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15.1%)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13조8000억원, 자문계약고는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7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0억원(7.9%) 증가했다. 수수료로 1219억원, 고유재산운용으로 1407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영업비용은 2306억원으로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1266억원, 고유재산 운용손실 965억원 등이 지출됐다.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67억원(119%)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브이아이피(132억원), 케이원(118억원), 디에스(72억원), 머스트(46억원), 타임포트폴리오(21억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높았다. 당기순손실 회사는 78사로 대상회사의 55.7%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었다. 지난 3월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자산은 6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억원(1.0%) 증가했다. 증권투자 비중이 48.5%로 전년(50.2%) 대비 하락한 반면, 현금 및 예치금은 37.4%로 전년(33.1%)대비 상승했다. 총부채는 743억원으로 같은 기간 48억원(6.1%)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5813억원으로 115억원(2.0%) 증가했다.한편 지난 3월말 전업 투자자문사는 154사로 전년대비 3사가 감소했다. 골드만삭스운용이 투자자문사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1년간 16사가 신규 진입하고 19사가 폐지됐다. 이중 업무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3월말 이후 폐지된 투자자문사를 제외한 140사가 실적 집계 대상이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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