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전파무향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전장부품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연구개발(R&D)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환율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장부품과 같이 새로 부상하는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쌓는지가 업체간 명운을 가를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전장부품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장치와 부품을 일컫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화두인 스마트카나 친환경차와 같이 첨단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각광받으면서 중요해진 분야다.지난해 새로 꾸려진 현대모비스의 전장연구동은 첨단 전장기술 전용 시험실 21곳을 갖춘 시설로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 등에 있는 해외연구소와 협업해 지능형 친환경기술 연구에 매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차량의 기능안전성과 관련한 국제표준 ISO 26262가 제정되는 등 전장부품의 안전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에어백제어장치(ACU)에 대해 이 인증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차선유지보조장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보조시스템 등이 해외 유명기관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내부적으로 기술ㆍ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고객 다변화도 중요 과제로 삼았다. 그간 현대기아자동차에 집중됐던 납품물량을 크라이슬러ㆍ제너럴모터스ㆍ폴크스바겐ㆍBMW 등 기존 고객사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도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설비의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조표준 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등 생산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라인을 신설ㆍ증설해 현지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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