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캠프', '조용한 선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15일 서울시장에 출마선언할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티브 잡스' 스타일로 정책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박원순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4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출마선언 계획 및 향후 일정을 발표하며 "박 시장이 공약 관련 자료를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닌 스티브 잡스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경 시장실에서 인터넷 중계를 통해 2년 6개월 동안의 시정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11시경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다음 날인 16일 박 시장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오픈스퀘어에서 '스티브 잡스' 방식인 프리젠테이션으로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박 시장이 재선을 위해 꾸리게 될 '작은 캠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앞서 선거기간 동안 '작은 캠프'를 운영하며 '조용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진 대변인은 "21일 박 시장이 '작은 캠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후 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 대변인은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 제안에 대해 정 후보 측도 좋은 생각이라고는 답했다"며 "그러나 정 후보 측이 유세차를 포기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합의를 종용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는 종로5가(138-4, 종로5가역 8번출구)에 마련됐다. 진 대변인은 "캠프의 기본 컨셉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며 "서민의 실생활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광장시장 바로 옆에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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