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투자증권은 8일 1분기 80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기존 목표주가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강록 KTB증권 연구원은 "2012년 수주한 저선가 선박 투입 비중 증가와 선종 다변화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선박들의 투입 비중이 증가하는 2015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2013년 수주 선박 투입 비중이 3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 가이던스 25억달러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글로벌 상선 발주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어서 전년도의 수주실적인 59억달러는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실적으로 인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없다"면서도 "연간 생산량 수준인 40억달러를 초과해 수주하지 않는 이상 수주 모멘텀도 강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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