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경선 시기·장소 ‘통 큰 양보’

"상대후보 ‘5월 10일, 장흥’ 요구 수용...당·도민 위해"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후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후보가 다음달 초로 예정된 경선 일정과 관련해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통 큰 양보를 결정했다.이 후보는 전남도지사 경선 공론조사선거인단 투표를 이석형·주승용 후보가 요구한 안대로 ‘5월 10일, 장흥’에서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을 양승조 당 선관위원장에게 29일 전달했다.이 후보는 “후보들 간 지루한 샅바싸움으로 경선 일정을 둘러싼 혼란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이 후보는 당초 전남 전지역 주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화순과 5월 7일(8일) 실시를 주장해왔다.그런데도 이처럼 시기와 장소를 모두 양보한 것은, 세 후보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경선을 둘러싼 혼란은 물론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일정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이 후보는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계속해서 각자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것은 당에도 부담이지만 도민들에도 예의가 아니다”며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당을 위하고 도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양보했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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