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구조ㆍ실종자 숫자를 놓고 오락가락 하던 구조 당국이 이번엔 선체 진입 여부를 놓고 다른 말을 내놔 한가닥 구조 희망을 갖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을 우롱하고 있다. 해경은 18일 오전 10시 30분쯤 일부 언론을 통해 "잠수요원들이 선내에 진입해 생존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는 잠시 후 곧바로 허위 보도로 입증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진도군청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잠수요원들이 선체 진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선내 진입을 통한 생존자 구조에 한 줄기 희망을 걸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그 순간 무너져 내렸다. 해경은 그러나 오후1시쯤 열린 브리핑에서 또 다시 말을 바꿨다. 해경 잠수 구조대원들이 선체 진입에 아예 실패한 것은 아니며 식당 입구 일부에 유도줄을 설치하고 철수했다는 것이다.해경은 이어 오후 3시40분엔 "잠수 구조대원들이 선체 2층에 위치해 있는 식당에 진입해 구조 대상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선 오후4시10분쯤 구조 대원들이 선내에서 엉켜 있는 시신 다수를 확인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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