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이른 더위에 ‘식품위생 집중관리’ 돌입

'미생물 실험 검사 등 식중독 예방 강화'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 품질연구원과 위생담당자가 위생관리를 위해 지하 1층 식품관 델리코너에 진열된 테이크아웃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신세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초여름 수준의 더위와 함께 일교차가 커지자 유통업계가 식품 위생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여름철 식품 안전 모드에 돌입한다. 기존에는 식중독이 급증하는 5월부터 9월을 집중 관리 기간으로 운영해 온 점을 고려하면 2~3주 가량 앞당긴 것이다. 광주신세계는 식중독 발생 우려에 따라 품목을 지정해 판매금지, 사용제한, 판매시간 단축 등 세분화해 관리하고,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상품 검사와 매장 점검 등 하절기 식중독 예방관리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변질이 우려되는 식품인 소고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롤밥, 주먹밥 테이크 아웃 품목에 대해서는 포장판매를 중단하고, 매장에서 직접 콩을 갈아서 제조하는 콩국수는 판매를 금지한다. 대신 살균되어 규격으로 포장된 콩국물은 사용 및 판매한다. 생선회, 초밥, 샐러드, 샌드위치, 생크림빵 등 특별관리품목 12종류에 대한사용제한에 들어간다. 변질이 우려되는 원재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연어초밥에 사용되는 생물연어는 연구소 검증이 완료된 지정 업체의 재료만 사용하고, 샐러드는 조리시 가열이 되지 않은 견과류 토핑의 원료 사용을 금지하는 등 품목별로 준수사항을 세분화했다. 김밥과 초밥의 보관온도는 0~15도를 유지하고 조리 후 4시간이 지난 제품은 판매를 금지하며, 생선회는 0~15도에서 보관하고 5시간 이내에만 판매하는 등 특별관리품목 전제품의 판매시간을 전년보다 1시간 단축했다. 원부재료는 당일 조리 후 남은 물량을 전량 폐기하고, 가열 처리한 식품은 반드시 식힌 후 보관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광주신세계는 평상시 자체 실험실 운영으로 실시했던 검사와 점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하 1층 식당가, 델리&스위트 코너, 식품매장, 패션스트리트 푸드홀, 매장 내 정수기, 자판기 등 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장소는 주기적으로 중점관리에 들어간다. 특별관리품목과 시기별로 소비자 수요가 많은 식품이나 변질 우려가 큰 식품 등 완제품은 샘플을 수거해 5가지 미생물 실험검사를 실시한다. 자체 실험실에서 실시하는 미생물 실험검사는 일반세균, 대장균,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검출에 대한 식중독 세균 검사이다. 한편 조리원 위생 검사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냉장·냉동고에 대한 청결작업은 매주 진행하며 식기, 손잡이, 조리집기류 세척 및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등 조리장 시설의 위생관리도 확대했다. 또 식품관련 근무 사원을 대상으로 특별관리품목에 대한 조리시 준수사항과 식중독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위생교육을 진행한다. 광주신세계 식품위생 담당자는 “식중독 우려 품목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식품 위생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위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연간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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