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사고 피하는 5가지 방법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5가지 특징과 그에 따른 사고 예방법을 공개했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은 ▲단체관광버스 이용 중 ▲봄철 졸음운전 중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행 중 ▲오토바이·자전거 이용 중 ▲안개낀 날 운전 중 등 5가지로 나타났다.봄이면 대형버스를 이용한 여행객이 늘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버스 안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특히 관광용 전세버스 이용시 내부 불법구조 변경 차량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또, 운전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등을 자제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 중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도 봄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시, 잠깐 조는 사이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 중 졸음이 몰려올 때는 창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거나 껌, 커피 등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2~3초 동안만 졸음운전을 해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히 쉬어가는 것이 좋다.봄철(3월~5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겨울(12월~2월) 대비 평균 3.4% 정도 높다. 특히 5월은 발생 건수가 연 중 가장 많다. 또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상자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47.3%로 높게 나타나 운전자와 보행자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하다.어린이와 노인 모두 사고 발생 시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회복이 더디므로 주변 환경을 살피고 여유롭게 이동하는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날씨가 따뜻해지면 오토바이 등 이륜차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일반 차량 뿐 아니라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이륜차 사고 사망자 비율은 39.2%에 육박한다. 이에 노인은 이륜차 운전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봄에는 큰 일교차로 발생하는 안개로 인해 운전 중 시야를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통상 시야가 200m 이내로 좁아진다. 2012년 기상 상태별 교통사고 상대사망사고율을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일수록 사망자 발생위험이 높았다.안개가 심할 때는 차량의 안개등이나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낮추고, 창을 열고 소리를 확인하며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 봄비로 노면이 젖기 쉬우므로 비가 올 때는 특히 서행하고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천정욱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겨울에 비해 봄이 되면 교통사고율이 10% 가량 더 증가한다"며 "운전자들께서는 봄철 운전 시 더욱 유의해 안전하게 운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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