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전문생산기술연구소들이 중소기업들의 R&D 전담연구소로 거듭난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 7개 연구기관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은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에 R&D를 포함한 기술혁신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전담기관을 지정해 묶음예산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연구기관당 연간 지원금액은 최대 20억원이다. 이번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생산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시키는 한편 글로벌 중견기업의 육성 역할을 담당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본원 및 24개의 전자·IT분야 연구센터의 R&D전문가 300여명을 중소기업과 연계해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현장 기술 애로 사안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연구원은 그린카, 스마트 자동차 등 신성장자동차 관련 첨단부품소재 제조기업과 연구개발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 미래 핵심기술 확보 및 환경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이와함께 한국광기술원은 LED, 광통신부품 등 광산업 기술에 IT를 접목해 유망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화학·환경, 바이오·나노, 첨단융합, 녹색산업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R&D와 시험·평가·인증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이밖에 다이텍연구원 컨소시엄은 섬유패션분야 중소기업을, 중소조선연구원 컨소시엄은 선박, 선박기자재·부품, 해양레저장비 제품 및 융복합 관련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중기청은 앞으로 이들 7개기관이 중소기업 R&D지원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업종별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최철안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은 “이번에 시작되는 산연전용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전문연 등 연구기관들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도약거점이 됨은 물론 지역내 일자리창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성과점검을 거쳐 향후 전문연, 출연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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