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엄부영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선) 연구원은 27일 '사용자 창업의 의미와 정책시사점'에 관한 자료를 통해 사용자 창업의 의미와 해외사례를 소개하고, 현 국내 창업의 한계점 극복을 위해 사용자 창업 개념의 도입과 활성화를 제안했다. 사용자 창업이란 사용자가 자신의 직접적인 필요에 의해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이후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개인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적인 사용 뿐 아니라 상업화로 경제적 이익을 누린다는 측면에서 타 유형의 창업과 질적으로 다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야후(Yahoo),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등이 대표적이다. 엄 연구원은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사용자 창업이 가시화되고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1978~2007년 미국 선도의료기기 제조업체로부터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창업기업 중 52%가 현직의사에 의해 설립, 유아동제품 업체의 84%가 조부모·베이비시터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익스트림 스포츠의 주요 혁신물 중 43%가 사용자에 의해 상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엄 연구원은 사용자 창업을 통한 '창조적 파괴'로 창조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용자 창업에 대한 관심이 초보단계에 있으나, 해외사례서도 보듯이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산업과 신산업 창출에 있어서도 기여도가 큰 만큼 사용자 창업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단 "기존 창업정책들을 보완하되 배치되지 않도록, 조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정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도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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