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 (출처: SBS '짝' 포스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짝'의 한 여성 출연자 A씨(29)가 5일 오전 2시20분께 서귀포시 소재 B풀빌라 화장실 안에 있던 헤어드라이기 선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자살 현장에는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A씨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일기장에 살기 힘들다는 내용을 적고 집에도 전화해 힘들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서 내용으로 미뤄 A씨는 짝을 찾는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짝' 프로그램은 과거에도 잦은 사건사고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몇몇 출연자들은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부당한 대우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8월 28일 방송된 '연상연하 특집'에서 여자 2호가 촬영 중 가벼운 뇌진탕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5일 방송된 139회 에서는 남자 2호가 데이트권을 얻기 위해 다른 출연자와 씨름대결을 하던 중 부상을 당해 중도 퇴소했다. 한편 광고나 홍보를 목적으로 한 연예인 지망생, 쇼핑몰 운영자의 출연이 빈번하면서 '짝' 프로그램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지난해 5월 방송에서는 여자 1호로 출연한 김상미가 과거 가수 활동을 했던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이 대표적이다.또 미리 짜여진 제작진의 각본에 따라 짝을 선택한다는 '각본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11년에는 한 남성이 '짝'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신을 12기 남자 6호라고 밝히며 '12기 6호남. 제작진 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글에서 이 남성은 "카메라 감독이라는 분 첫날부터 출연진에게 반말을 하시더라"며 "여자 3호와 여자 5호는 끝까지 선택 못 받아서 반성하면서 자라고 제작진에서 시키더라"고 밝혔다.또 이 남성은 "여자 6호보고 저(남자 6호)를 선택하지 말라고 한 것이 사실이냐"며 "여자 6호에게 선택하지 말라고 보낸 문자와 통화내역을 다 가지고 있다"고 '각본설'을 제기해 프로그램의 진실성 논란이 인 바 있다.'짝'과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짝, 폐지해라" "짝, 부상자들에게 정식으로 변상해라" "짝, 할 말 있으면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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