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통령 시계' 종로에 가면 2만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이명박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위조해 시계를 만들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윤씨를 전·현직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위조해 시계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공기호 위조)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의 시계 제조상 윤모(54)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위조해 만든 시계 70여개를 만들어 판매했다. 이 시계는 개당 2만~4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휘장과 서명을 위조해 '박근혜 시계'를 만들어 같은 가격으로 56개를 판매했다. 윤씨가 가짜 '대통령 시계'를 팔게 된 것은 '대통령 휘장과 서명이 인쇄된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서부터였다. 이 주문이 심심찮게 들어오자 윤씨는 직접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팔기로 했다. 시계 제작에 필요한 서명은 텔레비전과 신문에 나오는 것을 참고했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시계는 다른 시계보다 잘 팔렸지만 큰 수익을 거두진 못했다. 결국 윤씨는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윤씨는 "스마트폰 때문에 시계가 팔리지 않아 때때로 만들어 팔았지만 지금은 손을 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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