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美 워싱턴DC 오피스 1900억원에 인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량 부동산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2550 M Street' 빌딩 인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미래에셋운용은 중국 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루,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을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 부동산펀드가 매입한 빌딩은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9층 규모의 빌딩이며 연면적은 약 2만5190㎡(7620평), 매입가는 약 1900억원에 달한다. 1976년에 준공된 '2250 M Street'는 백악관과 미 국무부 등 주요 정부 기관에 인접해 있으며, 미국 100대 법무법인 패턴보그스(Patton Boggs LLP)가 2032년까지 100% 단일 임차 중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본건 빌딩 매각에서 미국 및 독일계 투자기관들과의 경합 끝에 지난해 12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해당 건물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다.미래에셋은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투자경험과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제회,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창훈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우량 부동산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대도시에 위치한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해외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이 인수한 미국 워싱턴 DC '2550 M street' 빌딩 전경.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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