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첫 여성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권 행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부지역본부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다음 일정은 권 행장이 이번 주 열리는 베이징 지점 개점식 참석을 위해 중국 출장을 다녀온 뒤인 내달 6일 경서지역본부 방문으로 예정돼 있다. 권 행장은 이렇게 '현장속으로 2014'라는 기치 아래 전국의 18개의 지역본부와 영업점 등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미 권 행장의 현장경영 일정은 오는 8월까지 빽빽하게 잡혀있는 상태다.권 행장은 이 같은 현장경영을 통해 영업 일선에서 뛰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향후 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 행장은 "은행 생활 36년 동안 가장 잘 해왔던 것이 '경청을 통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직원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직원들과 좀 더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현장경영도 소규모의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권 행장은 오전에 지역본부를 찾은 뒤 오후에는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1∼2곳을 방문해 고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듣고 직접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취지다.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조찬 미팅도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권 행장은 지난달 2일 시무식을 마치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로봇 기반 생활용품 제조기업 '로보터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올해 첫 일정을 시작할 만큼 창의적인 중소기업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장속으로 2014'와 별도로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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