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수출 물가가 1월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수입 물가는 다시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줬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6개월 연속 하락세 끝에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수입 물가는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 물가는 1.9%, 수입 물가는 3.0% 떨어졌다. 수출 물가가 상승한 데에는 환율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1월 월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1064.75원으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 물가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한 달 새 0.6% 떨어졌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수송장비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입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1월 두바이유 수입가는 배럴당 104.01달러로 전월 대비 3.2% 낮아졌다.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도 각각 0.7%, 0.2%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보다 0.7% 상승했지만 소비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품목별로는 D램(1.1%)과 대형승용차(3.8%), 규소강판(6.7%), 아연1차정련품(7.8%)의 수출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1.4%), TV용 LCD(-1.3%) 가격은 하락했다. 나프타(-2.5%), 부탄가스(-16.1%), 프로판가스(-7.5%), 원유(-2.7%) 수입 가격은 떨어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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