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가 1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뱅킹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의 이용건수와 금액도 늘었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에 등록한 고객은 9549만 명이다. 이는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를 중복 합산한 것으로 전년 말과 비교했을 때 10.5% 증가한 수치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 수는 4753만 명으로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또 개인과 법인 고객 수는 각각 8979만 명, 570만개로 전년 말에 비해 각각 10.3%,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 수는 2590만개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7.1% 늘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년 말 대비 34.6% 증가한 4993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대폭 늘어 전년 말보다 55.2% 증가한 37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뱅킹은 이용건수와 금액에서도 각각 66.5%, 59.0% 늘어 전체 인터넷뱅킹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각각 5429만 건, 33조6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1.3%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폰뱅킹은 자금이체 등 실거래보다 계좌잔액 확인 등 조회 서비스 위주로 이용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4.1%에 그쳤다.한편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구성을 보면 주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 비중이 하락하는 가운데 50대가 8.4%에서 10%로 늘고 60대 이상은 2.6%에서 3.5%로 증가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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