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이 비수익 노선 2개를 정리한다. 한진해운은 다른 선사의 배를 빌려 운영 중이던 아시아-흑해(ABX) 서비스를 다음 달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오는 5월에도 해운 동맹체 CKYH 회원사인 코스코·양밍·K라인과 공동 운항하던 대서양(NTA) 노선 서비스에서도 빠진다. 한진해운은 이 노선에 4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선박 1척을 투입하고 있다. 해당 노선을 운영하던 선박은 총 4척으로 이중 한진해운 선박만 제외된 채 노선은 유지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KYH 얼라이언스 멤버와 노선을 조정하고 있는데 3월 정도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을 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1600달러로 올렸다.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도 FEU당 200달러 인상했다. 이 관계자는 "운임 인상은 화주와 협의해 결정되는 부분"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상폭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진그룹 등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는 대신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하고 있다.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과 국내외 터미널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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