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IBK투자증권은 21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환율과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개별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75억원과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고 7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율이 전분기대비 4.5% 절상되면서 면세점 영업이익률이 2.2%를 기록했고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특별상여금 약 85억원, 서울 호텔에 대한 추가 리노베이션 비용이 30억원 가량 지출됐다. 이선애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 하반기 제주 시내 면세점의 확장 영업을 앞두고 있고 창이 공항 입찰에도 성공해 양적인 성장에서 큰 전기를 맞았다"며 "주요 고객인 중국인들의 입국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 면세점 사치품에 대한 구매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춘절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오는 2월 관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재논의됨에 따라 규제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지만 내국인 면세 한도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해당 개정안 가결에 주의해야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4분기 실적은 환율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했지만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계속하고 있고 리노베이션을 마친 서울 호텔영업이 정상화되면서 호텔 객실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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