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도내 전역에서 손쉽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통팔달 KT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한해 KTX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서북부는 행신역, 서부는 광명역, 북부는 의정부역, 남부는 지제역, 중부는 수원역ㆍ동탄역 등으로 KTX 정차역을 확대해 도내 일반 철도망과 연결, 현재 305만명 수준인 KTX이용객을 1025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평택 서정리역의 경부선 선로와 지제역 KTX 선로를 연결하는 4.5km 직결노선 신설을 국토부에 올해 건의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5월 자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결과 사업비는 2800억원이 들고, 비용편익분석(B/C)은 1.06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KTX 차량이 종전 대전역까지 경부선 선로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된다. 도는 평택과 수서를 연결하는 수도권 KTX 노선 연장도 추진한다. 도는 평택~수서 간 KTX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도가 제안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C노선(의정부~금정)과 공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새로 추진하는 KTX-GTX 공용 구간은 삼성역부터 의정부까지 25.1km로 현재 도 자체 용역이 추진 중이다. 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의정부 연장 방안에 대해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를 통해 GTX의 C노선과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완료되거나 앞으로 추진 중인 철도망과 KTX 정차역을 연계하는 입체 철도망 구축작업도 진행한다. 도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은 수원역에, 2016년 완공예정인 경원선(신탄리~철원)은 의정부역에, 포승~평택선(2019)은 지제역에 KTX 정차역을 설치한다. 또 인덕원~수원선(2020)은 동탄역에, 성남~여주선(2015)과 신안산선(2018), 월곶~판교선(2022)은 광명역에 각각 KTX역을 둘 계획이다. 앞서 2009년 완공된 경의선과 GTX의 A노선(2020)은 행신역에 KTX 역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 밖에도 지하철 5호선 서울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을 올해 착공하고, 지하철 8호선 서울 암사역부터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별내선에 대한 기본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하남선의 경우 올 상반기 발주를 시작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별내선은 올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상교 도 철도물류국장은 "기존 완공된 철도와 앞으로 계획 중인 철도망을 연계하고, KTX 노선을 일부 추가해 도민 누구나 KTX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하남선과 별내선은 경기도가 처음 직접 시행하는 철도사업으로 2조24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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