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의 아름다운 변신

송파구, 방치 자전거 200대 수리해 연말연시 기간 저소득층 가정에 기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 구는 지난 해 연말부터 3일까지 폐자전거 200대를 수리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이번에 기증하는 자전거는 도로, 지하철 역사 주변 등에 오랫동안 방치됐거나 주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기증받은 것으로 자체 수리센터의 전문 기술자가 꼼꼼하게 수리를 마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구는 수리된 자전거 200대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에 145대,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 재학생에게 55대를 각각 전달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송파구 재활용 자전거 기증 사업으로 새로운 주인을 만난 자전거는 총 1226대. 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이웃돕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수리하는데 공공근로인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자전거 정비기술 습득을 통해 자립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김봉두 녹색교통과 팀장은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은 버려진 자전거를 활용해 예산이 들지 않으면서도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급돼 주민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공동주택과 대형 판매시설 등 사유지 내 폐자전거도 기증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자전거 기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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