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부채 18조위안…2년반 새 67% 증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8조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반 새 67%가량 증가한 수치다.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전국 정부성 채무 심계결과'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지방 정부 부채 총액이 17조8909억위안(약 3100조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말 10조7200억위안이었던 것과 비교해 2년 반 만에 67%가 증가한 규모다.중국 지방 부채에는 2조6656억위안의 담보책임성 채무와 4조3394억위안의 구조책임성 채무 등 우발 채무가 포함돼 있다.중앙 정부 부채는 12조3841억위안(약 2100조원)으로 집계됐다. 심계서는 이번에 파악된 채무는 여러 해를 거치며 형성된 것으로 중국 경제 발전과 사회 기반시설 건설, 민생 개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충분히 통제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지방은 일정 정도의 잠재적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중국 지도부는 이달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채무위험 방지를 내년에 달성해야 할 '6대 경제임무'로 정했다. 나머지 경제임무는 식량 안전, 산업구조 조정, 채무위험 방지, 조화로운 지역 발전, 민생 강화, 개방 확대 등이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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