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구글 글래스, 삼성 갤럭시 기어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일까. 28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4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구글, 애플, 삼성, MS 등의 사업자는 포스트 스마트폰 제품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포스트 스마트폰'으로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디스플레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또는 프로젝션 형태의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디스플레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유리하나 구글 글래스의 경우 밝은 곳에서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 해결돼야 한다"며 "애플의 아이와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면 크기의 문제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큼의 디바이스가 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의 보조장치로 남을 것이라 2017년까지 스마트폰을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으로 대체할 소비자는 1%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이슈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조 제품의 경우 패션·스포츠·헬스 산업의 다양한 중소 업체들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경우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문제가 더욱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구글 글래스와 관련해 개인사생활 침해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폰보다 다른 사람들을 촬영하거나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기 더욱 편리해져 어느 수준까지 이용자와 타인의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개인사생활관련 이슈가 더욱 부각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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