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직원, 상품권 깡으로 '5억' 횡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상품권 깡을 통해 5억원을 횡령한 사립대학교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전지방경찰청은 대학 법인카드로 백화점 주유 상품권을 산 뒤 현금으로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총 5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배임)로 대전지역 사립대학 전 경리팀장 백모(52)씨를 25일 구속했다. 백씨는 2009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상품권 깡을 통해 학교 돈 5억4000만원을 빼돌렸다. 교비를 사적으로 쓴 다음에 이를 감추기 위해 51장의 법인카드를 동원해 돌려막기를 했다. 법인카드 결제 전용계좌에서 수억원이 빠져나가면 다시 법인카드로 상품권 깡을 해서는 계좌에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학교를 감쪽같이 속였다. 하지만 매달 법인카드 전용계좌에서 거액이 결제돼 나가기 때문에 백씨는 돌려막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빚을 갚는 데 썼다.백씨의 범행은 지난 5월 덜미가 잡혔다. 대학 측이 카드사에서 보낸 명세서와 대학 내 법인카드 증빙 자료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면서다. 학교 측은 조사 끝에 백씨를 해임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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