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지아가 취중 연기의 달인에 등극했다.21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는 손보살(강부자 분)과 오은수(이지아 분)가 술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은수는 보살과의 대화에서 처음엔 집이 정말 크고 좋아서 감탄했다며, 어떻게 내가 이런 집에 살 수 있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보살은 "금방 시들해 졌나"라고 물었고, 은수는 시들해졌다기보다 무뎌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플 때 좋은 집이 전혀 위로가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보살은 "네가 뭘 알긴 아는구나. 일전 어치도 위로 안돼"라고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힌 뒤 일어서다가 머리를 부딪혔다.하지만 보살은 자상하게 웃으며 취했냐고 물었고, 은수는 "네. 조금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세결여'에서 이지아는 유독 술 마시는 장면이 많았던 만큼 자유자재로 취중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술에 취해 가슴 속 한을 토로하거나, 기분이 한껏 좋아져 눈이 풀린 채 즐겁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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