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분양주택은 크게 줄이는 대신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해 올초 세운 임대주택 착공 및 준공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8일 LH는 올해 전체 착공물량(5만5000가구)의 87%인 4만8000가구, 준공물량(4만5000가구)의 60%인 2만70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했다고 밝혔다.임대주택 착공 4만8000가구, 준공 2만7000가구는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초과달성한 물량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착공은 17%, 준공은 41% 증가한 수치다.LH는 연초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신규주택 착공물량을 지난해 7만2494가구에서 올해 5만5312가구로 23.7% 감축하겠다고 밝혔다.이중에서도 분양주택 비중을 지난해 43%(3만1137가구)에서 올해는 13%(7252가구)로 대폭 줄이는 대신, 임대주택 비중은 57%에서 87%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 이를 무난히 달성했다.임대주택 유형별로는 최저 소득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자가구입 능력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영구임대(5000가구) 및 국민임대(3만2000가구) 착공물량을 확대했고, 내집마련 가능 계층을 위해서 공공임대 1만1000가구를 착공했다.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5000가구(53%), 지방 2만3000가구(47%)를 착공 추진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전체 주택수(1855만가구) 대비 5%(101만가구) 수준으로 선진국(11~1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LH는 재무여건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임대주택 착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임대주택 확대공급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LH의 핵심사업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등 사업다각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임대부, 민간 리츠 등을 활용해 민간사업자를 참여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LH 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주택 정책방향에 1~2인가구 증가, 농어촌지역 활성화 등 신 주거트렌드를 고려해 지역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