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평사리日記]봉대리 까마귀

검다고 날 욕하지 말아요검은 내 모습이 이웃까지 검게 하지 않았으니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도 말아요내 한 번의 날개 짓으로 배 떨어지지 않으니날 보고 퇴~ 하고 침 뱉지 말아요난 겉이 검을 뿐 마음까지 검지 않으니고향까마귀 반갑다 해 놓고 뒤돌아서서 욕하지 말아요난 고향을 배반하지도 등지지도 않았으니그저 따뜻한 남쪽나라 내 고향에서 흙냄새를 맡고 싶을 뿐내 고향 봉대리의 까마귀 일 뿐이라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