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로리아'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글로리아12월5일 개봉 ㅣ 감독 세바스티안 렐리오 ㅣ출연 폴리나 가르시아, 세르지오 헤르난데즈, 디에고 폴테킬라배우 폴리나 가르시아에게 제63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다준 작품. 칠레 산티아고에 살고 있는 글로리아는 퇴근 후 밤마다 싱글 클럽에서 춤을 춘다. 이혼한 지 10년이 된 50대 후반의 그녀는 매일 저녁 클럽에서 데이트 상대를 물색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자식들은 모두 품을 떠났고, 녹내장으로 매일 약을 먹어야 되는 신세지만 그녀에게는 여전히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럽에서 만난 부드러운 신사 로돌포와 데이트를 시작한지만 그의 성숙하지 못한 모습에 실망만 하고 만다. 칠레의 국민배우 폴리나 가르시아는 중년 여성의 욕망과 고독, 희망과 절망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가 '글로리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의 여운이 깊다.Theatre레드12월21일부터 2014년1월26일까지 l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l 연출 김태훈ㅣ 출연 강신일 강필석 한지상 '레드'는 혁신적이면서도 탄탄한 작품의 산실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돈마 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해 2009년 런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2010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토니상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러시아 출신 미국 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삶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1년 초연됐다. 1957년 추상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는 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벽화를 그려준다. 자신의 조수를 자처한 켄에게 그는 물감을 섞고 캔버스를 짜는 단순한 일만을 주문하지만, 켄은 당돌하게도 로스코의 예술이론에 대해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놓는다.Musical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12월3일부터 2014년 1월19일까지ㅣ이화여대 삼성홀ㅣ출연 윤석현 이나영 나유진 오정훈2001년 5월 작은 소극장의 어린이극으로 시작해 지난 12년간 국내 135개 지역 투어, 총 2800회 공연, 80만 관객을 동원한 국민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새로운 감각의 뮤지컬로 제작돼 관객들 앞에 선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서울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4개 부문을 수상(최우수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연기상)하고 최근에는 중학교 국어교과서 등재(지학사 발행)되는 기록을 세웠다. 어린이극으로 시작했지만 '어른을 위한 공연'으로 더 유명해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최적화된 새로운 버전의 대본, 작품 전편을 이끌어가는 드라마틱한 노래와 음악, 감각적인 디자인의 무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oncert나윤선12월21일부터 12월25일까지ㅣ국립극장재즈 뮤지션 나윤선이 국립극장 개관 이래 처음으로 단독 재즈 공연을 연다. 대중가수에게 좀처럼 무대를 내어주지 않는 국립극장이 4일 연속 개인 연주자에게 공연장을 내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윤선은 2008년 국내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재즈 프리미엄 레이블인 ACT와 정식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됐다. 그 후 나윤선은 ACT와 함께 발매한 세 장의 앨범 '부아야주(2009)', '세임걸(2010)', '렌토(2013)'를 통해 전 유럽의 매체와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내며 유럽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우뚝 섰다. 21~22일에는 '나윤선 콰르텟의 트릴로지'라는 제목으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3부작 앨범에 수록됐던 레퍼토리들을 총망라한 공연을 펼치고, 24~25일에는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을 진행한다.Exhibition피카소에서 제프 쿤스까지12월12일부터 2014년 2월23일까지ㅣ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현대미술 거장들의 특별한 주얼리 작품전 '피카소에서 제프 쿤스까지(PICASSO TO JEFF KOONS: The Artist as Jeweler'가 오는 12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만 레이, 살바도르 달리, 알렉산더 칼더, 앤디 워홀, 아니쉬 카푸어, 루이스 부르주아,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등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들과 론 아라드 등의 디자이너가 만든 주얼리 2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웨어러블(Wearable·착용하기 적합한) 아트(Art)와 마스터피스(Masterpieces·걸작)로 관람객들에게 수집과 착용의 경험을 제공, 현대미술을 재치 넘치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도록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