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 속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4.85포인트( 0.16%) 하락한 1만5889.7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80포인트(0.02 %)올라 4038.0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2.34포인트(0.13 %) 하락한 1792.81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큰 변동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46포인트 올랐으나 FRB의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전환, 한때 12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베이지북 발표이후 주가는 다시 오르며 낙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베이지북의 내용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앞당길만한 단서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는 분석이다. 그래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현재 시장은 실망스런 (경제) 지표를 원하고 있다, 왜나하면 그래야 앞으로 수개월내 FRB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징주=휴랫 패커드는 내년 말까지 직원 2만7000명을 감원할 것이란 발표가 나온 뒤 주가가 2.2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영업 실적 호전 기대감에 1.58% 상승했다. 세계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추수감사절 세일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1.06% 하락했다. ◆관련뉴스=미국의 11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이 크게 증가했다.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만8000명 증가와 지난달 13만명 증가를 모두 웃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2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선 9월의 6.6%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된 것이며, 특히 지난 1980년 5월 이후 33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이다.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주택 판매량이 19.2% 증가했으며, 중서부 34.0%, 남부 28.2% 등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부의 판매량 증가율은 1986년 3월 이후 최대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월의 55.4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요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56.8에서 56.4로 떨어졌고, 고용지수는 56.2에서 52.5로 내려갔다.ISM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악화를 의미한다.상무부는 10월 무역수지가 406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429억7000억달러 적자에서 다소 개선된 수치다. 10월 수출액은 1926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도 2333억1000만달러로 0.4% 증가했으며,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망치 400억달러보다 크게 나타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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