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뉴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소비 증가 추세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는 올해와 내년, 전년대비 각각 27%, 22% 증가할 것"이라며 "소비량 증가, 월정액제 가격 인상 등으로 가입자당 VoD 매출액도 2000원에서 3000원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속자들', '수상한 가정부',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별에서 온 그대' 등의 경쟁력 높은 SBS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SBS콘텐츠허브의 미디어 사업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10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해외 수출 부진은 부정적인 부분이다. 중국 수출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났지만 일본 수출 금액은 41% 감소했다. 일본 수출 금액은 전체 수출 금액의 70%를 차지하지만 3분기에는 일본 비중이 48%까지 낮아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 영향에다 단가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SBS콘텐츠허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액이 23% 늘었지만 해외 콘텐츠 수출 부진으로 콘텐츠 사업 매출액이 8% 감소했고 광고·MD 사업 매출액이 53%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콘텐츠 사용료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지급수수료와 외주비가 각각 23%, 24% 줄어서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80억원)를 하회한 이유로는 해외 콘텐츠 수출 부진에 따라 매출액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던 점이 꼽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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