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미디어아트 활용, 50대향수·20대호기심 함께 공략

-제일기획 '화이투벤'

▲ 화이투벤 TV광고는 사람의 얼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페이스 프로젝션' 기법을 도입, 신선한 이미지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신나는 전자음악과 함께 기침과 열, 재채기 등 다양한 감기증상을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영상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어떤 제품의 광고일까 궁금해 하는 찰나 들리는 '화.이.투.벤!'. "이 광고가 화이투벤 광고였어?…"80~90년대 '감기엔 화이투벤'이라는 슬로건을 유행시킨 화이투벤이 화려한 영상과 함께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페이스 프로젝션(Face Projection)' 기법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올해 새롭게 리뉴얼된 화이투벤(플러스라인ㆍ큐 라인 등 5종) 광고를 담당하게 된 제일기획은 제작회의 단계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다. 화이투벤은 중장년층에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품의 타깃인 20~30대 중에는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제작진은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골몰했다. 그 결과 기존 제약 광고의 식상함을 탈피할 수 있는 그래픽 기법을 활용하고 화이투벤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타카토식 슬로건을 부활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다채로운 이미지의 '페이스 프로젝션'으로 감기의 복잡함을 표현하고 '감기는 점점 복잡해진다. 하지만 하나만 기억하라! 화.이.투.벤'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페이스 프로젝션'이란 사람의 얼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트의 한 분야다. 빔 영상이 직접 얼굴로 투영되는 만큼 모델이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모델로 활약한 영화배우 허도영(남. 25)씨는 빔으로 쏘는 콘텐츠의 특성상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자 과감하게 삭발을 결심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제일기획 관계자는 "광고 마지막 부분에 화.이.투.벤 스타카토 외침을 그대로 사용하는 리마인드(Remind) 광고로 30년 이상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는 가져가면서도 혁신적이고 새로운 광고기법으로 중장년층과 20~30대 젊은 세대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화이투벤은 1983년 다케다제약과 한일약품의 기술제휴로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 장수감기약 브랜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올해 화이투벤 발매 30주년을 맞아 비타민C가 강화된 화이투벤 플러스라인 2종(화이투벤 씨플러스, 화이투벤 노즈플러스)과 쉽게 삼킬 수 있고 약효 발현이 빠른 액상연질캡슐라인 '화이투벤 큐Q' 시리즈 3종(큐, 큐 코프, 큐 노즈) 등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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