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꼴찌 '미래의 선택', 정말 미래는 없는 걸까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KBS2 '미래의 선택'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정작 드라마의 미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은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이 나타낸 5.0%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꼴찌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의 선택'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반등의 기미는 커녕 날이 갈수록 맥을 못 추리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지난 1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나미래(윤은혜 분)의 불행한 미래를 알고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김신(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큰미래(최명길 분)는 미래에 김신과 나미래가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하고 부부싸움 중 아들을 잃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큰미래의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자 김신은 미래와의 이별을 결심, 미래에게 의도적으로 다른 여자와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바람을 맞혔다.한편 박세주(정용화 분)는 나미래(윤은혜 분)의 마음을 알고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미래와 주현(오정세 분)의 대화를 듣게 된 세주는 김신을 향한 미래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된 것.이렇듯 얽히고 설킨 감정 속에서 긴장감이 상승해야 하지만, 뻔한 삼각 러브라인은 다소 지루함을 유발시킨다. 특히 초반부터 두 사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윤은혜의 연기는 늘 드라마 속에서 보아오던 여주인공의 모습이라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평.그는 방송 시작 전 뽀글거리는 파마머리에 색다른 외적 변신을 시도해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연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큰미래와의 갈등 구조도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독특한 드라마의 설정 외에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극 전개는 타당성을 잃었고, 캐릭터의 매력은 급격히 저하됐으며, 강렬한 경쟁작 '기황후'까지 등장하자 '미래의 선택'은 시청률마저 곤두박질 쳤다. 극중 나미래는 물론 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어떤 미래를 맞게 될 지 궁금증이 앞선다. 남은 기간 동안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책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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