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선별로 다른 자판기 임대료…조정 필요'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보다 높은 26% 수수료…'23%로 낮춰야'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서울메트로가 장애인 및 65세이상 노인에게 임대하고 있는 음료수 자동판매기 임대료를 현행보다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채재선 의원(민주당·마포3)은 서울메트로의 자판기 임대료를 현행 월매출액의 26%에서 도시철도공사와 동일한 수준인 23%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지하철역 승강장에 음료수 자판기를 비롯한 조례시설물을 각각 374대, 231대 임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자판기의 월 임대료를 매출액의 26%, 도시철도공사는 이보다 3%포인트 낮은 23%를 임차인에게 부과하고 있다. 채재선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입한 조례시설물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울메트로가 음료수 자판기에 부과하고 있는 임대료를 도시철도공사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어 "승강장 내에서 132개의 통합판매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178개에 달하는 상가(편의점 94개소, 23개소, 커피전문점 61개소)가 대합실에서 운영되면서 통합판매대 운영수입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합실의 편의점의 판매물품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례시설물은 원래 계약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편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탈법 운영을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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