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영웅본색' 증강과 글로벌 인맥 자랑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박해진이 글로벌 인맥을 자랑했다.박해진은 중국 CCTV를 통해 2014년 중국 전역에 방영 예정인 드라마 ‘팝콘’에서 중화권 유명 원로 배우 증강(曾江, Kenneth Tsang, 75세)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증강은 8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로 유명한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 ‘종횡사회’ ‘예스마담’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국민 배우.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할리우드에 진출, ‘애나 앤드 킹’, ‘러시아워2’, 007 시리즈 ‘어나더데이’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이다.중국드라마 ‘팝콘’에서 박해진은 화가를 꿈꾸는 금융재벌집안의 외손자로 할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은행에 입사 후 좌충우돌 부딪치는 신입사원 육신준 역으로 열연했다. 증강은 박해진의 할아버지 역을 맡았다.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당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증강은 까마득한 후배인 박해진에게 “너 꽤 유명하더라”면서 먼저 다가갔고, 박력넘치는 증강과 부드러운 연기를 자랑하는 박해진은 매장면마다 대본을 의논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당시 박해진은 대선배의 배려에 크게 감동했다고.특히 증강은 박해진의 열혈 팬인 자신의 손자, 손녀들을 위해 사인을 부탁했고, 박해진은 증강의 팬임을 밝히며 더욱 화기애애한 면모를 보였다. 나이와 국적도 다르지만 증강은 박해진에게 혹서기 촬영의 어려움과 타이틀 롤에 임하는 자세 등 대선배로서의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이에 대해 박해진은 “중국에서 유명한 대선배님인데, 쉽게 들을 수 없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줘서 더욱 힘이 났다. 액션 연기 중에 다리를 다치셔서 살짝 불편하신데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에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한편, 박정아와의 의리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특별출연을 결정한 박해진은 ‘팝콘’ 촬영을 마무리하고 12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미 박해진의 중국 세 번째 출연작인 ‘애상사자좌’가 방송을 타고 있는 가운데 두개의 드라마가 내년 방영을 앞두고 있어 중국에서의 박해진 신드롬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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