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가 지난 여름 사이버공격을 받아 38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 사실을 처음 인지한 이달 초 발표한 230만명 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도비는 이날 3800만명의 개인정보와 인기 제품의 소스코드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고객들의 개인정보에는 신용카드 정보와 어도비 계정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또 아크로뱃, 콜드퓨전, 콜드퓨전 빌더 3개의 소스코드와 함께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포토샵의 소스 코드도 일부 유출됐다.어도비는 사고 발생 후 보안 경고 웹페이지를 만들고 정보가 유출된 3800만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아도비는 지난 여름 사이버공격을 받았지만 지난달 처음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 아도비와 미국 당국은 2개의 서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이버공격이 미국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아도비는 지금까지 도난된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활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