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문자발송, 자기가치 떨어뜨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회의 중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면?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회의 도중 전화 받는 것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며 최근 그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첫째, 회의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다른 이들에게 예의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 소재 하워드 대학과 로스앤젤레스 소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들은 회의 중 전화 받거나 문자 보내는 것을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조사대상 직장인 350여명 가운데 응답자 76%는 회의 중 문자 보내는 것을 무례로 여겼다. 87%는 회의 중 전화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무례하다고 답한 이는 여성이 남성의 두 배였다.이는 비공식 모임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한 비즈니스 관련 식사 자리에서 전화벨이 울릴 경우 이를 용납할 수 있다고 답한 이는 남성의 절반, 여성의 25%에 불과했다.둘째, 회의 중 휴대전화 사용은 회의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회의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모임이다. 회의 도중 전화 때문에 잠시라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상대방은 회의를 위해 공들인 노력이 반감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회의에 참석할 때는 정보교환 뿐 아니라 회의 자체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보여줘야 한다. 동석한 사람들의 노력 역시 훼손해선 안 된다.셋째, 회의 중 휴대전화 사용은 상대방에게 이기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상호신뢰를 해칠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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