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에 돌아선 외국인…코스피 하락, 2030선 마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41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팔자'세에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0포인트(0.60%) 감소한 2034.3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07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9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에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기업의 양호한 어닝 실적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2047.46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직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전환해 줄곧 2030선에 머물렀다. 장중 한때 203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2030선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1거래일로 '사자'행진을 멈췄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97억원, 28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182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947억원 매도물량이 출회했다. 차익거래는 5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도 894억원의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AVER, KB금융, LG화학 등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5%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1.97%), 현대모비스(3.89%), 기아차는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은 전장과 같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0종목이 상승세를, 47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98종목은 보합.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99포인트(0.56%) 오른 534.0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0원 오른 10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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