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10월 개통한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구청역 연장구간’에서 전동차 고장 발생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차량인수시, 수행하는 인수검사 지적사항과 요구사항이 조속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련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현룡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해당 구간에서 발생한 전동차량 고장건수는 14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안전과 직결되는 제동장치와 출입문장치 고장이 11건(78.6%)을 차지했다. 장암역과 온수역을 오가는 7호선 구간, 총 504량의 전동차(1·2차분)에서 최근 5년간 5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치다.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운용하는 지하철 7호선은 당초 장암역에서 온수역까지 운행됐지만 부천이나 인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온수에서 부평구청역까지 9개역 10.2km를 연장해 지난해 10월 개통했다. 하지만 현재 연장선 전동차량 1~6호 편성 48량은 영업운행 중으로 7호 편성 8량은 부품전용 등으로 방치된 상태다. 여기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차량 인수시 수행하는 인수검사 지적사항과 개선요구사항으로 약 50여건이 산재돼 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조현룡 의원은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과 무능 행정으로 인해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인명사고를 초래했다”며 “산하 공기업마저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개선시켜 나가도록 서울시가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