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모면했다는 소식에 일본 주식시장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일 전거래일 대비 119.37포인트(0.83%) 오른 1만4586.51로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전날 약보합을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약세마감됐던 토픽스 지수도 상승세를 재개하며 전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79%) 오른 1206.2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국 상원은 미 상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종료시키고 연방정부 채무한도 기한도 연장하는 합의안을 마련했고, 금일 아시아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상·하원 표결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법안 처리로 미 연방정부는 17일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고 디폴트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금일 일본 주가지수는 꾸준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그동안 상승세가 지속된데다 미국이 결국에는 파국을 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탓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 했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후장에서 하락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총 1위 도요타 자동차는 오전장에서 상승마감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반전해 최종적으로 0.3% 하락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역시 장중 반락해 1.4%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사이 전력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동안 310억엔 규모의 예상 외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당초 간사이 전력은 410억엔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후지쯔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덕분에 5.7% 급등했다. 반면 샤프는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탓에 3%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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