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78. 주정인 젤리코스터 대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전시회 관람에서 큐레이터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퀵탭' 서비스가 인기다. 각종 입장권 구매도 가능해 오프라인 전시회를 모바일로 옮겨온 형태다. 주정인 젤리코스터 대표는 11일 "퀵탭은 스마트폰 접촉만으로 박람회, 전시회 등 작품 정보를 확인하거나 각종 입장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음성 수신기나 큐레이터 등 기반 시설 투자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평소 휴대하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주 대표는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명제표에 갖다 대기만 하면 바로 작품 설명 페이지로 연결된다"며 "음성안내를 지원해 별도의 음성 수신기나 도슨트(전시해설) 시간에 맞춰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에도 스마트폰 이용해 작품설명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제작비가 많이 드는데다 원하지 않는 작품정보까지 모두 다운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퀵탭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이런 불편함을 해결했다. NFC는 무선태그(RFID)기술의 한 분야로, 10cm 이내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정보를 주고받는데 주파수를 사용해 앱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초점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 QR 코드보다 반응시간이 10배 정도 빠르고 구동을 위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주 대표는 "NFC 기능이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퀵탭은 NFC 태그 제작과 모바일 콘텐츠 페이지 제작 도구를 제공하는데 제작비가 저렴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그는 "일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경우 1인 개발자만 고용해도 500만원이상이 들지만 퀵탭은 50만~100만원 수준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업 4년차인 주 대표는 지난 2010년 법인 설립 후 소셜다이어리 서비스 '버디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중기청의 창업공모전 수상, 창업진흥원 실리콘밸리 진출기업 선정, 포스코벤처파트너스 선정, 중소기업 진흥공단 투자 유치, K스타트업 1기 참여기업으로 선정 등으로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지난달 퀵탭을 내놨다. 주 대표는 "NFC 탑재 스마트폰 수가 2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NFC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